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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신체장애인 부모와 함께 사는 자녀의 체험에 관한 연구로서 연구 참여자는 총 8명이며, 연령은 만 18세 이상에서 30세 까지 성인 자녀들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총 자료 수집을 위한 기간은 2001년 9월부터 2003년 2월까지였다. 본 연구의 연구방법은 Van Manen(1990)의 해석학적 현상학적 연구방법(Hermeneutic Phenomenological Method)을 적용하였다. 자료 분석은 문장 또는 말 속에 드러난 경험이 무엇인지 밝히기 위해 참여자가 진술한 모든 문장을 찾는 행간접근법(line-by line approach)과 특징 접근법(highlighting approach)을 사용하였으며, 연구 참여자들의 체험의 본질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본질적 주제와 주제진술을 분류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의 면담진술을 통해 분석한 체험의 본질에 대한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이 분류되었다.
1) 가슴 속에 아픔을 묻으며 점점 움츠러짐
2) 부모를 돌보는 버팀목이 될 수밖에 없어 버거워함
3) 기대고 싶은 마음은 무너지고 강요되는 역할에 힘겨워함
4)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당당하고 강해지고자 함
5)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삶의 희망을 키워나감
결론적으로, 신체장애인 부모와 함께 사는 자녀들은 부모의 장애로 인한 놀림과 타인들에 대한 의식으로 인해 매우 혼동된 성장과정을 거친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정신, 심리적 갈등과 고통을 경험하면서 고통스럽고 힘겨웠던 과거의 기억들을 자신들 스스로 승화시켜나간다. 신체장애인 부모를 자신의 삶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삶의 목표를 세워나간다.
이와 같이 신체장애인 부모와 함께 사는 자녀들의 건강한 정신, 심리적 성장과 발달을 돕기 위한 간호학적 접근은 본 연구결과에서 제시된 자료를 바탕으로 간호실무, 간호연구 및 이론과 간호 교육시간호중재를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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